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을 분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프리보드 등 3개 시장에서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42개사로 2004년의 37개사보다 5개사 늘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업체는 지난 2002년 126개사를 기록한 후 2003년 64개사,2004년 37개사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5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분할한 회사는 16개사에 그친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25개사로 코스닥시장의 액면분할이 더 활발했다.


금액별로는 주당 5000원인 주권 액면을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22개사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상법상 1주의 액면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으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유통성과 거래편의 등을 위해 액면분할시 금액은 100원,200원,500원,1000원,2500원으로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전체 기업의 66.6%인 442개사 주권의 액면가가 5000원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85.7%인 793개사가 액면가를 500원으로 하고 있다.


한편 액면을 병합한 업체는 2004년 9개 있었지만 작년에는 한 군데도 없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