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온·오프라인 만화 출판시장에서 국내 인기작가들의 만화들이 본격 소개되고 있다. 한국계 만화전문업체 '넷코믹스'는 1월 원수연의 'let 다이', 김세영의 'kiss me 프린세스', 이유정의 '가물치전'을 미국에서 출간한 데 이어 이미라의 '은비가 내리는 나라', 이은혜의 '타임키스', 김진태의 '왕십리 종합병원' 등을 최근 잇달아 냈다. '넷코믹스'는 국내 인터넷 만화전문사이트 '이코믹스'가 작년 9월 미국 내에 설립한 온·오프라인 만화전문 출판업체. 3월에는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말리의 '도깨비 신부', 지완의 '세상과도 바꿀 수 없어' 등을 낼 예정이며, 향후 매월 3편 이상의 작품들을 미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출간된 책들은 미국 유명 출판기업 '잉그렘사'와 출판 계약이 체결됐고 '반즈 엔 노블'(Barnes & Noble), '아마존닷컴'(Amazon.com) 등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는 온라인 만화시장 공략도 서두른다. 이미 홈페이지(www.netcomics.com)를 통해 10여 개의 국내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넷코믹스'는 앞으로 일본만화와 미국만화까지도 온라인 만화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코믹스' 관계자는 9일 "한국 유명만화들은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출간된 책들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다른 영어권 국가들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