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일 삼성이 발표한 사회공헌 방안에는 '반삼성 정서 해소'를 위한 삼성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삼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이익창출'이라는 본질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를 포함한 8000억원 사회 헌납, 각종 법적 소송 취하, 구조조정본부 축소, 양극화 해소를 위한 2000억원 지원. 삼성이 7일 발표한 사회공헌 대책은 한마디로 삼성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평가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오다 지난해를 정점으로 극에 달한 '반삼성' 분위기를 잠재우겠다는 의도가 대책 안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삼성은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8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별로 7일 발표에 뒤따르는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삼성의 대책이 단순한 여론 무마용 발표로만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배구조 등 핵심을 벗어난 발표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는 물론 청와대, 정계, 학계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번 조치로 기업경영의 본질인 '이익창출'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업들이 본질적인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우진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잘 나가는 기업들을 심적으로 밀어주고 일류기업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국민들도 초일류기업에 대해 성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기업들은 국내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나가야 하는 숨가쁜 현장에 서 있습니다. 삼성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기업의 본질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