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광고경기는 신제품 출시 등 계절적 특수에 힘입어 종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월 ASI 전망치가 11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전달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고주협회 김이환 부회장은 "올 들어 환율과 주가 급락,유가 상승 등 경제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2월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비가 증가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2006년 광고 예산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신상품 관련 광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전부문 ASI가 147.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패션 및 화장품(138.2),건설·건재·부동산(134.8),제약 및 의료(129.6),가정 및 생활용품(119.0)과 컴퓨터 및 정보통신(110.9),음식료품(110.0) 등의 업종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종은 결혼 이사철 등 계절적 특수를 앞두고 공기청정기 디지털TV 세탁기 밥솥 등의 광고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의 경우 2006년형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를 실시해 관련 광고가 증가할 전망이다. 가정 및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가구 및 피부보습제 광고가 늘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보조금 허용으로 PMP,DMB,게임폰 등 이동통신 광고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반면 금융(93.4),자동차·타이어·정유(86.4),출판·서비스·기타(84.1),유통(56.1) 등의 업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