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월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앞두고 60~70명 규모의 협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3일 "한미 FTA 협상을 전담할 협상단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협상단 규모는 최소한 60∼7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현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내에 FTA 관련 인력이 33명 정도 있지만 미국외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을 담당하기에도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미국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를 비롯해 약 100명 정도의 협상단이 꾸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단은 관련 부처의 공무원은 물론 외부전문가 등을 망라해 파견 또는 신규 충원의 형식을 밟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무역.통상 관련 법률 전문가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양국간 협상빈도에 대해 "최소 2개월에 한 번씩은 협상을 가져야 한다"면서 "최소 5∼6차례 이상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표는 "협상단과 별도로 재정경제부와 농림부 등 주요 현안이 걸린 부처는 별도의 팀이 필요하며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권태신 제2차관을 중심으로 관련부처와 한미 FTA 협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