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방북 추진과 관련, "이미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 전달한 내용에 대해 "4월 중 철도를 이용해 방북하기를 희망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달 시기는 올 들어 이뤄졌고 최근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당국자는 전달 시기나 경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북측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DJ 방북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을 정부가 전달받고 협의 중"이라며 "그러나 북측으로부터 아직 답이 오지 않아 의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김 전 대통령측과 협의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기를 바라며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서 "북측이 입장을 전해오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방북 계획과 관련, "금년부터 논의에 들어갔고 준비팀도 움직이고 있는데 4월 중.하순에 북한에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