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오르며 고향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81포인트(2.3%) 오른 1384.5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677.69를 기록하며 24.17포인트(3.7%)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급반등 한데다 12월 산업활동 결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 투자가들도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 탄력이 더해졌고 결국 8거래일 만에 20일 이동평균선(1378P)를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9억원과 639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226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1억원 순매도.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보험,섬유,종이목재,제약 업종은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한국전력,POSCO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했다.특히 LG전자가 6.2%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전일 발표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1.1%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고 S-Oil,KT&G,한국가스공사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급락세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이 5.1% 반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삼성증권,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등 증권 대표주들도 강세를 보였다.브릿지증권은 6% 가량 하락. 주식 병합을 결정한 S&T중공업이 소폭 올랐고 스크린 쿼터 축소로 수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CJ CGV도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휴맥스,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포스데이타와 CJ엔터네인먼트,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프롬써어티는 플래시 메모리 고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77개 종목이 올랐고 10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807개 종목이 상승했다.하락 종목수는 95개.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호전되면서 주가가 나흘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4일 연속 급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는 변동성이 재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 호전 종목군으로 압축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569.66P(3.58%) 급등한 1만6460.68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