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분 현재 전날보다 10.80포인트(0.83%) 오른 1,308.23을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34.87포인트(1.30%) 오른 2678.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최근 폭락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9.93포인트(0.77%) 오른 1,307.36으로 개장한 후 1,310선까지 올랐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은 7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로 나서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351억원어치와 201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금융, 의료정밀, 철강 등도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보험,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의약품, 섬유, 종이 등은 0.5~1%의 내림세다.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3.43% 급등했으며 신한지주 1.18%, 하나금융지주 1.45%, 기업은행 2.97%, 외환은행 2.21%, 대구은행 2.22% 등 은행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SK(3.74%)는 실적호전과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7일만에 급반등하고 있으며 GS건설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1.24% 상승하며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2.27% 상승, 엿새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도세와 실적 악화 전망으로 2.88% 하락하며 1만원선 아래로 밀려났다. LG석유화학(-3.11%)은 업황부진 전망이 잇따르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수금이 급증한 데서 확인되듯 증권시장에 악성매물이 남아있고 펀드들도 손절매 물량을 출회하고 있다"면서 "이들 매물이 소화되려면 2∼3일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