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21) 50대이후 펀드투자 전략은 안정성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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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투자자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재산을 불리는 게 주 목적인 20∼30대 직장인이라면 주식형펀드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하지만 재산 증식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 50대 이후의 장년층은 '시장금리+α(플러스 알파)'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중장년층에 배당주펀드,채권펀드 등 안정성이 뛰어난 상품들이 추천되는 이유다.
펀드 투자 기간도 30대 직장인에 비해 짧게 가져가야 한다.
우직한 소처럼 10년 뒤를 내다보고 묵묵히 투자하는 전략보다는 3년 또는 5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해 가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게 낫다.
◆원금 보장성 높은 펀드에 투자하라
40대 이후 투자자는 위험성이 큰 주식형펀드 비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배당주펀드나 선진국 증시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해외 펀드오브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들 펀드는 개별 종목보다는 전체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50대 이후는 퇴직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안정 투자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원금 보장 가능성이 큰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정기적으로 배당금이나 이자로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하다.
현재 운용 중인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는 대부분 연 7∼8%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업종 경기에 따라 수익률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운용사의 안정성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장년층 위한 맞춤 펀드 인기
최근 들어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 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채권과 배당주 주식 등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투신운용은 하나은행을 통해 실버세대를 위한 펀드인 '클래스원 아름다운실버 배당 혼합'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고배당 주식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 최대 편입 비중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성을 중시한다.
회사측은 매년 배당수익을 지급받아 연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 투자 비중이 65%를 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이 17%를 웃돌고 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40대 이상의 고객을 위해 선보인 현대증권 '로얄실버펀드'는 판매 시작 한 시간 만에 모집이 끝났다.
회사측은 당초 300억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투자 문의가 몰리면서 펀드 설정액이 860억원으로 불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이기동 마케팅팀 팀장은 "소비경기 회복을 주요 테마로 한 주식혼합형 펀드이지만 목표수익률 15%가 달성되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되도록 해 안정성을 높인 점이 중장년층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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