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확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촉구한 데 이어 오는 수요일(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세금인상을 통한 재원 확보가 유력하기 때문에 '증세(增稅)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국민들의 조세부담 인상에 대해선 여당인 열린우리당조차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당장 5월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표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런 가운데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설을 앞둔 민생경기 점검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재원 마련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요일(24일)엔 올해 주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판교신도시 분양 일정이 발표된다.


분양공고 일정 등 청약 스케줄과 논란이 되고 있는 모델하우스 개관 여부가 확정된다.


판교 분양이 주변 분당과 용인 집값을 다시 달구지 않을까 주목된다.


8·31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집값은 오히려 다시 오르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재정경제부가 25일 입법예고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도 관심이다.


재경부는 비자발적으로 금융지주회사가 된 경우 일정 기간 지주회사 지정을 유예하고,자산 증가나 지분 매각 등의 방법으로 요건을 해소할 시간을 줄 방침이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회사 요건을 갖췄는데도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 법 위반으로 형사고발을 당하게 돼 있다.


비자발적 지주회사가 됐다가 금융자회사(삼성생명)의 회계 조정 등으로 풀려나 있는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법 적용 가능성 등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제적으론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린다.


세계 15개국 국가 원수를 포함해 모두 175명의 정치인과 735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이번 포럼의 주제는 '창조성의 필요성(Creative Imperative)'이다.


챙겨봐야 할 경제통계로는 25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와 27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및 4분기 산업활동동향' 등이 있다.


경제부 차장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