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부터 나흘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06 CES 인터내셔널'이 열렸습니다. 전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세계 트랜드를 주도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06 CES'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전세계 50 여개 국가의 2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13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은 삼성과 LG 등 한국 부스를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인 700평의 전시장에서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등 세계 최대 디지털 TV로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인터뷰 :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삼성은 LED를 탑재한 82인치 LCD TV와 MP3와 연동되는 LCD TV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세계 처음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놨고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3.5세대 이동통신 폰 (HSDPA)을 시연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올해 디지털TV 전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고 내년에는 디지털TV만으로 매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전략제품인 PDP TV와 첨단 휴대폰 라인업을 배치에 관람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LG는 세계 최대 크기 102인치 PDP TV를 비롯해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한 LCD, PDP TV를 대거 선보였고 세계 최초로 인텔의 홈네트워킹 규격 플랫폼을 탑재한 50인치 바이브 PDP TV를 내놓아 PC와 TV 컨버전스를 실현했습니다. (인터뷰: 이희국/ LG전자 사장) 내년 PDP TV 1위, 2008년에는 LCD TV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LG전자는 지난해 360억 달러였던 글로벌 매출을 2010년 720억달러까지 높일 방침입니다. 디자인과 기술이 뛰어난 제품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도 우리 기업들이 휩쓸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15개를 받았고 LG전자도 11개를 수상했습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삼성의 부스를 찾아 특별한 관심을 표했는가하면 전시회 개막 전 연설에서 LG PMC를 시연했고 인텔 폴 오텔로니 사장은 LG 50인치 바이브 PDP TV를 시연했습니다. 대형화와 컨버전스를 핵심으로 전세계 기업들이 첨단 기술 향연을 벌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06 CES, 그 중심에는 우리 기업들이 자리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