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 위성로켓(KSLV)에 실려 내년 말 우주로 날아갈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의 주탑재체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용훈 교수팀은 전자파를 이용해 기상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 웨이브파 라디오 미터기'(모델명 드림) 예비모델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위성의 상단부에 탑재하는 이 기기는 국내 최초의 원격 탐사용 우주관측 장비로 지구와 대기권의 수증기 함유량 등을 측정함으로써 과학기술위성 2호의 주 임무인 기상관측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100kg급 저궤도 소형 위성으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36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