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컴퓨터 기기 값이 싸지고 초고속 인터넷망이 확대되는 데다 라우팅시스템 등 인터넷 기술도 향상되면서 콜센터 아웃소싱 기업에서 일감을 떠맡는 '재택근무 텔레마케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어스홀딩스 제이크루와인덤호텔 같은 기업들도 콜센터를 인도나 필리핀에서 아웃소싱하지 않고 미국 내 가정주부들에게 아웃소싱하기를 선호한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리서치회사인 양키그룹의 아트 쇨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재택 텔레마케터들이 2000년 이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8월 미국과 캐나다의 콜센터 35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콜센터 근무자의 24%(67만2000명)가 재택근무자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재택 텔레마케터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을 원하는 주부들이 전반적으로 학력 수준이 높고 인생 경험이 많은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