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이 8189억달러로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현재 1243억달러로 집계된 홍콩의 외환보유액을 합칠 경우 총 9432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게 돼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외환보유국이 된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현재 8469억달러로 전년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9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금년 중 중국 단독으로도 일본을 추월할 전망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급증은 지난해 1000억달러를 돌파한 무역수지 흑자,위안화 절상을 기대한 해외 투기자금 유입,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사고 위안화를 파는 시장개입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개인 저축액도 지난해 말 14조위안(약 1750조원)을 돌파하는 등 내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