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 3개중에 1개 정도가 설정 이후 수익률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현재 운용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 240개(설정액 50억원 이상) 가운데 설정 이후 수익률이 100%를 넘어선 펀드는 78개로 전체의 32.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1년여전인 2004년 말의 경우 수익률이 100% 이상인 펀드의 수는 12개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이들 펀드가 수익률 100%를 달성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1천303일로 약 3년6개월 정도 걸렸다. 이중 가장 단시간에 수익률이 100%를 넘어선 펀드는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장기주식형이다. 이 펀드는 2001년 10월27일 설정돼 173일 후인 이듬해 4월18일 수익률이 100%를 넘어섰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257일), 템플턴의 `템플턴골드그로스주식'(274일), 유리의 `유리스몰뷰티'(312일), 푸르덴셜의 `프루정석운용혼합(332일) 등 순이었다. 또 미래에셋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342일),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1(399일),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437일), CJ의 `CJ행복만들기주식1'(439일),대신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1'(528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펀드평가의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펀드수익률도 전례없이 급등, 원금의 배로 늘어난 펀드들이 속출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