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안'의 15세 소년이 최연소로 의대에 합격했다.


14일 발표된 한양대 2006학년도 의예과 정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명배군이 그 주인공.


1남1녀 중 둘째인 손군은 이번 합격으로 의사인 아버지 손병남씨(47)와 어머니 임성희씨(46),D대학 의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누나 윤정양(19)의 뒤를 잇게 됐다.


손군은 2004년 11월 수능에서도 최연소 응시자(당시 13세)로 주목을 받으며 부산 모 대학 법학과에 합격했으나 의사의 꿈을 접지 못해 입학을 포기한 바 있다.


부산의 한 사설학원을 다니며 재수생활에 들어간 손군은 작년 11월 실시된 2006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역,과학탐구 영역 3과목을 통틀어 단 1문제만 틀리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손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6개월 만인 2003년 8월 중졸 검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했고,8개월 뒤인 2004년 4월 고졸 검정고시에서는 부산 지역 응시자 가운데 전체 2등의 성적으로 최연소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혼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터득한 손군은 "특기인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의학을 접목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