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80원선 재붕괴..97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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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10원60전 떨어진 97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9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롯데쇼핑 상장 심사 통과와 외환은행 매각주간사 선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한 외환 전문가는 980원선을 회복하자마자 10원 가까이 빠지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매도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당국 개입의 무용론도 제기했습니다.
"반등시점에 나올 물량이 많아 당국의 개입도 결국 매도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칠 수 있으며 당국의 개입으로 향후 일시적으로 1000원선을 회복하더라도 환율 변동성 확대로 종결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 전문가는 환율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미 금리인상 중단, 아시아와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찾으면서 "오늘밤 11월 미국 무역수지 발표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악재라고 할 수 있는 요인은 다 쏟아져 나온 상태"라면서 "오늘밤 발표되는 해외지표에 따라 환율이 최저 950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째 환율이 반등을 보이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기대감이 사라진 지금 오늘밤이 '잠시 쉬어가느냐, 더 떨어지느냐'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