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오른 758.40에 개장했으나 인터넷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장세가 전개되면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11.05포인트 내린 742.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이틀연속 `사자'에 나서 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기타제조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 건설, 통신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많은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음을 제외하고는 약세다. 대장주인 NHN이 2.81% 내린 29만600원에 거래되면서 5일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5%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업체인 KTH네오위즈, 엠파스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그랜드백화점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호재로 작용하며 2일째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으며 한성에코넷, 뉴보텍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심텍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가운데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호재로, 파루는 차세대 고분자 복합전자잉크 개발 호재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에 대한 서울대의 최종 조사발표를 앞두고 줄기세포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이 시간 현재 메디포스트가 6%대 상승한 것을 비롯, 중앙바이오텍, 라이프코드, 이노셀,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