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버스와 트럭 등 국산 상용차의 내수는 감소한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산차 업체들의 지난해 전체 상용차 내수 판매량은 22만9천91대로 전년의 23만5천675대에서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004년 15만9천538대에서 2005년 15만5천477대로 2.5%, 기아차가 5만4천518대에서 5만2천905대로 3.0%, GM대우차가 1만4천458대에서 1만3천925대로 3.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상용차 수출은 2004년 10만2천987대에서 지난해 12만8천792대로, 25.1% 증가했다. 기아차의 상용차 수출대수는 2004년 6만461대에서 지난해 5만7천796대로 4.4%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6만7천434대를 수출, 전년의 4만821대보다 65.2%나 급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용차는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지난해 내수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그러나 수출은 소형 버스와 트럭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