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설되는 김포, 양주 등 2기 신도시와 행정도시,혁신도시 등에 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되고 지상에는 골프장, 수영장, X-게임장 등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6일 고유가에 대비하고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에너지절약형' 도시모델을 만들어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절약형 도시 모델에 따르면 악취와 소음으로 대표적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지상부에 축구장, 간이골프장, 수영장, X-게임장을 만들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한편 하수를 재생 처리, 생태연목, 학습장에 활용한다. 또 중수도 처리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순환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향후 광역중수도처리시스템의 도입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바람이 부는 방향과 평행하게 건축물을 배치, 바람길을 조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량 절감, 열섬현상 완화 등을 꾀하고 빗물을 활용한 도시관리, 주요시설물에 태양열 집열판 설치, 폐기물 소각후 발생하는 폐열의 여가시설 이용 등을 추진키로 했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직장과 주거지가 분리돼 통근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낭비됐던 기존 신도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장과 주택의 거리를 최소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토공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형 도시설계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자연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직주근접의 수송시스템을 개선한다면 기존 신도시보다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