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을 강화함으로써 2006년을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현지시각 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최 사장은 특히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디지털TV의 경우 단일 품목으로 2007년까지 100억 달러의 매출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사장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LCD, PDP, 프로젝션 등 3대 TV 전략제품의 판매 비중을 58%에서 75%로, 특히 LCD, PDP 등 플랫 패널 TV만 놓고 볼 때는 47%에서 6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LCD, PDP, 프로젝션, 슬림TV 등 디지털 TV 전 품목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매출 면에서도 지난해 보다 40% 가량 늘어난 88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최 사장은 또 "명암비와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풀 HD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디자인 다양화와 유통 차별화를 통해 세계 1위 TV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디지털 TV, MP3P, 캠코더, 레이저 프린터와 반도체, 휴대폰 등 디지털 제품들을 대표적인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한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시장을 선도와 DMB 제품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조만간 출시하고, 헐리우드 콘텐츠 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사장은 또 "DMB 방송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서비스인 만큼 국내에서는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표준을 세계의 표준으로 확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최 사장은 홈 시어터, 모니터, 프린터, 노트PC, 모바일 TV,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 전 제품군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최 사장은 "4대 사업군인 디스플레이, 홈, 모바일, 프린터 분야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제품·기술·마케팅·제조 효율화 역량을 집중 투입해 세계 초일류 종합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우뚝 서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