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지난 1986~1988년 3저 호황기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2847억달러로 2004년의 2538억달러보다 12.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그러나 수입도 16.3% 늘어난 2612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5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04년 294억달러보다 20% 감소한 것이다. 자동차(11%) 반도체(13.5%) 일반기계(32.1%) 석유화학(21.9%) 선박(12.7%) 철강(25.4%)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2004년 19.6%에서 지난해 21.9%로 높아졌으며 미국 비중은 16.9%에서 14.5%로 낮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