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또 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매출액(약 60조원) 대비 수출 비중도 34%로 전년도 29%보다 높아졌다. SK그룹은 각 계열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2004년의 총수출액 131억달러보다 약 53% 늘어난 20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예상액인 2850억달러의 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도 5% 수준보다 늘어났다"며 "SK그룹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시설고도화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한 결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화학분야의 수출액은 2004년 83억달러에서 2005년 123억달러로 48% 이상 늘어났다. 건설 및 물류서비스 도 전년도 45억달러에서 지난해 74억달러로 급증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직접수출액은 약 4억달러로 2004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