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장단기 금리역전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 속에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67.32 포인트(0.62%) 하락한 10,717.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마감가 10,783.01에 비해 약 0.6% 낮은 것으로, 연말 다우존스 지수가 연초에 비해 하락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2.84 포인트(0.58%) 내린 2,205.3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6.13 포인트(0.49%) 하락한 1,248.2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지난해말에 비해 1.4%, S&P 500 지수는 3%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는 제너럴모터스의 주가가 52% 하락,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반면, 휴렛패커드와 보잉의 주가는 36.5%와 35.7%가 오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일 거래소 거래량은 14억4천331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2억8천40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39%의 종목이 상승, 56%가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상승 41%, 하락 54%의 분포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