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보합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17포인트(0.06%) 하락한 10,883.27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2.93포인트(0.13%)가 오른 2,249.42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54포인트(0.04%)가 상승한 1,268.6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평소에 훨씬 못미치는 12억6천84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9억7천837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2천24개(59%)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216개(35%)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561개(49%), 하락 1천423개(4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일부 기업합병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나타난 한산한 거래 속에 큰 폭의 등락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부진한 거래량으로 이날 거래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산타랠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시간 대학은 이달 후반 소비자태도지수가 91.5로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가 124만5천채로 11.3% 줄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내구재수주실적은 항공기 수요 증가로 인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와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항공 신규발주물량 확보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부각된 보잉은 장중 한때 주당 72.05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