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공식 첫 골을 터뜨린 칼링컵 대회는 지난 1960-61 시즌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리그컵을 말한다. 대회 이름에 코카콜라컵(1992-98년) 등 타이틀스폰서 명칭을 붙여주는데 지난 2003-2004 시즌부터 맥주회사인 칼링이 후원, 칼링컵으로 부르고 있다. 영국 FA컵이 아마추어팀까지 참가할 수 있는 반면 리그컵은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디비전2) 소속 팀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즉 프리미어리그(20개팀), 챔피언십리그(24개팀), 디비전1(24개팀), 디비전2(24개)팀 등 92개팀 만 참가할 수 있다. 1라운드에는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하위리그 72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32개팀을 가려낸다. 1라운드를 통과한 32개팀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하위 12개팀 등 48개팀이 2라운드를 벌여 다시 절반인 24개팀을 남긴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상위 8개팀이 최종 합류,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짓는다. 역대 대회에서 리버풀이 7차례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아스톤 빌라(5회)와 노팅엄 포레스트(4회)가 그 뒤를 잇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1-92 시즌 한 차례 우승했다. 설기현(26.울버햄트턴)이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던 것도 지난 2004년 9월 22일 번리와 칼링컵이었을 만큼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