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은 20일 패션업체 톰보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코모도 디벨로'라는 남성 화장품을 함께 내놓기로 했다.
기존 남성 화장품인 '디벨로'와 톰보이의 남성 캐릭터 캐주얼 '코모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조합해 뷰티·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남성을 공략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장 가치로 세계 2위인 이더리움이 미국내 이더리움 현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모두 2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더는 전 날 13.7% 급등한 뒤 이 날 4.4% 오른 3,650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 오르면서 지난 3월 최고치인 73,803.25달러에 약 4% 못미치는 70,850달러로 7만달러를 넘어 거래중이다. 미국의 시장 감시기관은 이번 주에 일부 현물 이더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이 날의 이더 급등이 그간 이더 ETF가 거부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일차 승인시한인 목요일(23일)과 금요일(24일)에 이 상품들을 승인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관측이 퍼진 결과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SEC가 블랙록, 피델리티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현물투자 ETF를 승인한 후 급격히 상승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67%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60% 올랐다. 현재 이더리움 ETF는 밴에크,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 7개 운용사가 발행사로 ETF 상장을 신청했다. SEC는 각각 5월 23일과 5월 24일까지 첫 번째로 제출된 밴에크와 ARK의 신청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 이니그마 증권의 연구 책임자인 조셉 에드워즈는 "비트코인을 승인하고 이더리움 ETF는 반대하는 것은 SEC가 이더리움에 대한 특이 사항을 공개할 의향이 없는 한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을 사임한 경계현 사장은 신사업 발굴 핵심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의 단장을 맡게 됐다. 차세대 기술 트렌드에 정통한 경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을 이끌게 된 만큼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21일 “경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았던 전영현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급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그룹의 10년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사업기획단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큰 그림을 그리면 각 계열사 또는 삼성전자 사업부가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는 구조다. 2006년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지시로 출범한 신사업추진팀, 2009년 이를 확대·개편한 신사업추진단에 버금가는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산업계에선 경 사장에 대해 현재 10명 안팎의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키울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서 기술 트렌드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경 사장은 개인 SNS에 AI, 로봇, 디지털전환 등에 대한 식견을 담은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미래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반도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경 사장이 겸직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미래 사업 강화가 목표인 두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기 사장(CEO), 삼성전자 DS부문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도 경 사장의 장점으로
LS일렉트릭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발 전력기기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026년까지 확보한 수주 물량을 소화하려면 증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9월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매출 전망치 기준)로 커진다.21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번 증설에 투입될 금액은 총 803억원이다. 내년까지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 규모 유휴 부지에 신축 공장(건축면적 4827㎡)과 진공건조로(VPD) 2기를 지을 계획이다.VPD는 변압기 내부를 고진공 상태에서 120도로 72시간 이상 유지해 수분을 제거하는 설비다. 진공 건조를 통해 절연 성능을 극대화하고 변압기 고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증설을 통해 ‘전력 분야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증설 물량 이상의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회사 관계자는 “북미 민간전력, 글로벌 신재생 시장 등지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인수합병,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