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기업체협의회는 지난 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정책자금 우선지원과 납품단가 결정방식 개선 등을 건의했다. 수탁기업체협의회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수탁기업이 정보교류를 통해 대기업과 대등한 거래 관계를 맺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진 중기청장을 비롯해 협의회 회장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및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탁 기업은 대기업과 공동기술 개발을 추진하거나 원자재 등을 공동구매할 때 정책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것과 대기업이 수탁기업체협의회에 출연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면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납품 단가에 상승한 원자재 가격이 늦게 반영돼 어려움에 처하는 수탁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인상시기를 조정하는 등 대기업의 단가 결정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기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수탁기업의 애로사항을 관계 부처와 협의,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