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조정장의 소방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는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순차적으로 유입되며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추이나 현물(주식) 수급과 관계없이 연말 배당락 시즌에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락 영향권에 접어드는 이번주부터 점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베이시스(현물가격-선물가격)가 마이너스 1.8포인트를 웃돌 경우 연기금 투신권 등에서 유입 가능한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8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고공비행 중이던 매수차익거래(현·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현물 매수+선물 매도로 안전하게 이익을 얻는 거래) 잔액이 크게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초 1조6000억원을 웃돌던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반대매매(주식 매도+선물 매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인 1조원 선으로 낮아진 상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