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투자,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채권형펀드의 투자 적기를 놓고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연초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던 채권금리(국고3년물 기준)는 지난 7일 연 5.27%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 반전,최근 4%대로 떨어졌다.


금리 상승세가 이제 막바지 국면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견해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엔 '이제 채권형펀드에 투자해야 할 때'라는 입장과 '내년 1분기가 적기'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채권형펀드 자금은 금리 상승 기조로 이탈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하향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언제 채권형펀드에 가입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채권형펀드는 내년 1분기 중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추가 인상한 다음에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콜금리를 인상할 요인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수단의 확보와 선제적인 경기대응 차원에서 내년 1분기 중 콜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리는 내년 2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올해 내내 약세(금리상승)를 면치 못했던 채권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올해 금리 급등세를 이끈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채권형펀드 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상황 악화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이 그것이다.


채권형펀드는 11월 말 현재 51조5000억원으로 전 저점인 51조2000억원(2004년 2월)에 육박했다.


추가 자금 이탈은 올 연말을 고비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기준금리도 향후 1~2차례 추가 인상을 고비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


< 윤영준 우리투자증권 상품관리팀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