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군데군데 눈이 남아 있다.


눈은 규칙상 '루스 임페디먼트'(자연장애물)나 '캐주얼 워터'(일시적으로 고인 물)로 친다.


따라서 벌타 없이 구제받을 수 있다.


사진처럼 볼이 눈 위에 멈출 경우 골퍼들이 취할 수 있는 옵션은 세 가지다.


먼저 그냥 치는 것이다.


칠 수 있을정도로 라이가 괜찮고 스탠스도 취할 수 있다면 그냥 쳐도 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익숙한 상황이 아니므로 구제절차를 밟는 것이 권장된다.


둘째는 눈을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해 처리하는 방법이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볼 주변이나 퍼트라인에 눈이 조금 있을 경우 볼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눈을 치우고 샷을 하면 된다.


단 그린 밖에서 그것을 제거하다가 볼이 움직이면 벌타를 받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볼이 눈쌓인 벙커에 들어간 경우에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그땐 눈을 캐주얼 워터로 취급해 눈이 없는 곳에 드롭하고 쳐야 한다.


셋째는 눈을 캐주얼 워터로 간주하는 것으로 가장 확실하게 구제받는 길이다.


눈을 피한 곳으로 홀에 가깝지 않은 지점에 '니어리스트 포인트'를 정한 뒤 그곳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는 것이다.


(규칙 18-2a,23,25-1)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