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58)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유럽으로 출국해 독일월드컵에 대비한 유럽 구상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는 18일 오후 1시35분 네덜란드항공 866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출국에 앞서 17일 오전 11시 숙소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올해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에 대비한 기본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단 고국인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유럽에서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토고, 프랑스, 스위스의 전력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토고 대표팀 중 주요 선수들이 프랑스 1부리그(르 샹피오나)에 6명이나 뛰고 있어 프랑스리그 관전을 통해 상대 선수들의 약점을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또 유럽파 중 독일, 프랑스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점검하는 한편 프랑스와 스위스의 전력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선수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당수가 뛰고 있어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점검하는 동시에 스위스의 요주의 인물들도 눈에 넣을 전망이다.


아울러 시간이 허락한다면 프랑스의 핵심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도 눈길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식을 참관하고 돌아온 아드보카트 감독은 닷새 만에 출국해 내년 1월 초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할 3기 아드보카트호는 내년 1월15일께 소집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