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 월드챌린지대회(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캠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7천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상 6언더파 138타)과는 3타차 선두.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63타를 쳤던 캠벨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했지만 10번홀에서 12번홀까지 연속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모두 버디 6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18번홀(파4)이었다. 캠벨은 아이언 샷을 그린 뒤로 넘긴 뒤 파퍼트에서 라인을 잘못 읽어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깨겠다고 장담했던 캠벨은 "기록은 내일 깨겠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과 세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틀 연속 이븐파에 그치며 16명 중 14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