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수집력이 뛰어난 기술위원들을 뽑아 아드보카트 감독을 돕겠다. " 대한축구협회가 2006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된 뒤 본격적인 상대팀 전력분석을 위한 정보전 체제에 들어갔다. 이영무 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은 10일 "아직 기술위원을 모두 뽑지 않은 상태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보수집과 분석에 능한 기술위원들을 선출해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일단 축구협회 기술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련국 대표팀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상대팀 분석을 위한 정보수집 창구는 축구협회 기술국이 맡을 예정이다. 강신우 기술국장은 "상대 팀들 별로 지역예선때 치렀던 경기자료들을 취합하는 게 우선"이라며 "각각의 경기 스타일과 유형, 약점 등을 4-5단계로 분석해 공략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축구협회는 대외협력국의 해외채널을 총동원해 프랑스와 스위스, 토고의 예선전 비디오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위스와 프랑스는 유럽에서 치러진 만큼 자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토고는 경기자료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강신우 국장은 "아프리카 등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의 경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 경로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해 분석을 마친 뒤 감독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또 "이드보카트 감독이 조 추첨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감독이 요구하는 자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우 국장은 "분석자료를 건네주는 것 뿐 아니라 향후 상대팀 선수들의 변동과 부상 상태 등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상대 팀이 결정됨에 따라 이와 비슷한 전력을 가진 팀들과 A매치를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