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5시40분께 비전향장기수들이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사에 안치된 비전향장기수 유골함 5기와 가묘 1기를 수습해 갔다. 보광사측은 이날 비전향장기수들의 요청에 따라 굴착기 1대와 인부 4명을 동원, 약 1시간 가량 유골함을 수습한 후 이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보수단체 회원들은 보광사에서 망치 등으로 묘역에 세워진 비석을 모두 부순뒤 페인트를 뿌렸다. 비전향장기수측 관계자는 "보수단체들의 망자에 대한 모독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며 "회원들과 협의해 안치할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파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