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일본 증시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디플레(물가 하락) 탈출 기대감,양호한 기업 실적,엔화 약세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주에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주가지수 선물·옵션 특별 청산지수(SQ) 산출 등 이벤트가 많아 주가 변동이 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간 600엔 이상 급등했다.


지난 1일에는 5년 만에 1만5000엔대를 탈환했다.


하이테크 및 은행,철강주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돼 시가총액(도쿄 증시 1부 기준)은 지난 주말 500조엔을 넘어섰다.


이번주 최대 투자 포인트는 매크로 경제지표다.


지난 7~9월 법인 기업 통계가 5일 발표되고,10월 기계 수주 통계도 8일 나온다.


이들 지표는 설비투자 동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기계 수주는 전달보다 5.6% 증가했을 것으로 민간 연구기관들은 점치고 있다.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배경으로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닛케이 평균주가와 25일 이동평균의 괴리율이 8%에 접근,증시 과열을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다 원유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논쟁이 다시 불거질 경우 증시에 차익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야하기 마사히로 CLSA증권 트레이더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일본주' 매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며 "철강 은행주 등이 중심이 돼 1만6000엔 선을 노리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