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시내에서는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께 올림픽대로 잠실방향 성산대교∼양화대교 사이에서 공항리무진버스가 빙판에 미끄러진 승합차를 피하려다 승합차 뒷부분을 추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리무진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5∼6명이 경상을 당했다. 앞서 오전 1시50분께 노원구 상계동 노원고교 앞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매그너스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박모(61)씨와 승객 김모(28.여)씨, 승용차 운전자 김모(27)씨 등 3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밖에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시내 곳곳에서 접촉사고 등 빙판길 교통사고 70여건이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