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인텔의 실적이 당초 예상 보다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06.70 포인트(0.99%) 상승한 10,912.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4.35 포인트(1.54%) 오른 2,267.1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19 포인트(1.22%) 상승한 1,264.67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6천51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91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544개 종목(74%)이 상승한 반면 772개 종목(2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152(66%), 하락 936개(2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10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1% 오르며 1년 동안 1.8% 상승한데 그쳤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핵심 PCE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 중 하나로, 핵심 PCE 물가 상승률 1.8%는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여기에 11월 제조업지수가 58.1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7.8에 비해 높았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도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또 ▲10월 건설지출이 0.7% 증가, 월가 예상치(0.5% 증가) 보다 높았고 ▲10월 개인 소득과 지출이 각각 0.4%, 0.2% 늘어났으며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가 32만명으로 1주일 전 보다 1만7천명 적었다는 발표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내주 4.4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베어스턴스에 의해 분석된 인텔이 2.1% 오르며 기술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11월 매출이 2.6% 증가했다고 발표한 미국 2위의 소매업체 타겟도 0.75% 상승했으나 최대의 소매업체 월마트는 11월 매출이 당초 예상대로 4.3% 늘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12월 매출 증가 전망치를 실망스럽게 제시하는 바람에 1.03%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11월 판매가 11% 감소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 2.69% 상승했다. 전날 주가가 5% 가까이 급락, 11월 매출부진이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11월 매출이 18% 감소했다고 밝힌 포드는 0.25%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