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뇌에 인슐린이 크게 줄어 발생하는 일종의 당뇨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병원의 신경병리학자이자 브라운 대학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인 수잰 들라몬트 박사는 치매전문지 '알츠하이머병 저널'1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치매는 초기단계에서부터 뇌의 인슐린 생산이 현저히 줄어들고 병이 진행되면서 인슐린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치매환자의 뇌세포 파괴가 인슐린 신호전달기능 이상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치매가 또 다른 형태의 당뇨병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들라몬트 박사는 주장했다. 그는 치매는 결국 소아당뇨병인 제1형 당뇨병과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과 함께 '제3형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치매 증세가 가장 심한 말기단계의 환자는 뇌세포의 인슐린 수용체가 정상인에 비해 80%나 적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