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37
수정2006.04.03 07:38
강세장의 조정은 언제나 기회였으며 12월 장세는 11월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향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1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2003년 3월 저점대비 33개월 만에 코스피지수가 152% 상승하는 무서운 기세로 장기 추세대 상단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추세대 상단인 1,360P를 넘어서면 94년이나 99년같은 사이클 고점형성이 아닌 1980년대 중반같은 강력한 장기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선도주 측면에서 내수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IT업종의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주가 상승은 수급에 의한 오버슈팅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이 연구원은 "12월의 기술적 전망은 지난 8월이나 10월보다 짧은 조정이후 상승 추세로의 복귀이다"며"조정시 지지선은 1,240~1,250포인트로 저항선은 1,360P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장기 저항선 700선을 돌파한다면 새로운 중장기 상승국면으로 진입한다고 규정하고 상승 목표치를 850P로 제시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전략가는 "국내외에서 연이어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시장의 상승 추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더 감안해야할 포인트는 1991년이래 12월 장세의 움직임이 직전월인 11월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 경우가 14번중 13차례로 가의 대부분 직전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국면에 있어 기존 추세로부터 급격하게 방향성을 변화하고 싶어하지 않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단기 기술적 조정후 탄력적 반등세 출현은 그만큼 시장내 투자심리와 에너지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연말 장세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