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이해 할인해주거나 공연 티켓 또는 해외여행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소비 심리에 다소 숨통이 트인데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십-수백명 규모의 연말 모임 예약이 금요일과 주말은 이미 대부분 끝났고 평일 점심시간도 사무실 주변 매장에서는 꽤 찬 상태이다. ◆ 송년 모임 하세요 = 업체들은 특히 단체 송년 모임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니건스 서울역점은 연말까지 패밀리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 중 매주 한 명에게 송년 모임 용으로 맥주 한 상자를 준다. 도곡점과 압구정점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식사와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별도 공간을 마련해주고 음료와 대형 스크린 등을 제공한다. 카후나빌은 강남 지역에서 오후 회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오후 1-6시에 10명 이상의 단체로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과 `마리아마리아' 공연 티켓,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씨즐러 역삼점은 연말까지 4인 이상 예약 고객에게 생맥주를 100원에 판매한다. 아워홈은 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중식당인 싱카이, 케세이호, 도리원에서 공부가주 500㎖ 1병(6만원, VAT별도)을 주문하면 140㎖ 1병을 덤으로 주고 도리원과 일식당 송로에서는 주류를 15% 할인해 준다. ◆ 공연표ㆍ해외여행권 드려요 = 올해 경품 중에는 유독 영화ㆍ공연 표와 해외여행 상품이 많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베니건스는 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와인 `카르멘 까베르네 쇼비뇽' 이나 `샤도네'를 주문하는 고객 1천명에게 `작업의 정석' 예매권 2장을 준다. 아워홈의 루825, 업타운다이너, 트윈팰리스는 연말연시 메뉴를 주문한 고객 중 85명에게 뮤지컬 `유린타운', `피핀' 등의 티켓을 증정한다. 싱카이, 이끼이끼, 메짜루나, 벅멀리건스, 뭄바에서는 코스메뉴를 주문하는 고객 20명에게 빈 소년 합창단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12월 한 달간 대한항공과 함께 `알로하 하와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하와이 왕복항공권(2명)과 하와이 특급호텔 3박 4일 숙박권 등을 준다. T.G.I.는 또 SK텔레콤과 다음달 10일까지 `Winter Festival'을 열고 행사에 응모한 SK텔레콤 고객에게 10% 추가할인 쿠폰을 주는 한편 50명을 `스키캠프'에 초청한다. 토니로마스는 `PIC와 함께하는 겨울 파라다이스' 행사를 열고 연말 커플메뉴 세트(4만8천원. VAT 별도)를 먹은 고객에게 괌이나 싸이판 여행권 등이 경품으로 걸린 스크래치 카드를 준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세트를 주문하는 어린이 고객에게 괌PIC를 상징하는 `시키' 캐릭터 인형을 선물로 나눠준다. 스파게띠아도 이달 한달간 행사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일본, 미국항공권, 맥(MAC)화장품세트, 스파게띠아 식사권 등에 당첨될 수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내년 2월 말까지 울루루 립아이, 아웃백 스페셜 등 냉장육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아웃백 클럽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중 15명에게 서호주 여행 기회를 준다. 이 밖에 카후나빌은 행사 와인을 주문하면 식사권 등이 걸린 스크래치 카드를 주고 씨즐러도 이달 한달간 와인 1병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PS2에 당첨될 수 있는 행운권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