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여성 구직자들의 공공연구기관 취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2010년 20%인 여성인력 채용목표 비율을 25%로 끌어올리는 등 여성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25개 정부출연연구소, 66개 국.공립 연구기관, 8개 정부투자기관의 여성인력 채용이 일정 부분 늘어나게 된다고 과기부는 말했다. 이 중 정부출연기관의 경우 5∼30%의 기관별 목표비율을 설정, 달성도를 기관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66개 국.공립 연구기관은 당초 2010년 20%에서 40%로 대폭 확대, 여성인력의 취업 문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한편 여성인력 채용목표제 시행대상 99개 연구기관의 여성 채용실적은 2004년 20%로 이미 2010년의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공공기관 채용인원 1천22명 중 691명을 채용한 25개 정부출연 연구소의 경우 기계.전기.건설 등 관련 기관은 여성 채용이 5% 미만인 반면 식품.화학.전산 분야 연구기관은 30% 이상의 채용실적을 보여 기관 성격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