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설립된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박병엽)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휴대폰 생산업체다. 지난해 휴대폰 생산대수가 연간 1700만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2조243억원(약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팬택앤큐리텔의 이 같은 고속 성장세는 신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CDMA 휴대폰을 개발했으며 2002년에는 GSM단말기를 만들어냈다. 2004년에는 근거리통신 기술인 '지그비'를 휴대폰에 탑재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팬택그룹에서 출시한 캠코더형 캠코더폰은 올해 세계적 디자인상인 'iF'(아이에프)와 'reddot'(레드닷)을 모두 받는 등 디자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에프상은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 편리성 등을 감안해 매년 출품된 제품 중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며 레드닷상은 가전 자동차 사무용품 등 12개 분야에서 최고 디자인 제품을 골라 레드닷 박물관에 전시한다. 팬택앤큐리텔은 해외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02년에는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5억불 수출의 탑',올해는 '9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 회사는 기존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인도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KDDI와 공동 개발한 휴대폰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02)3489-7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