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중국농산물 수입ㆍ유통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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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경우 품질이 좋은 상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국으로 수출되는 중국농산물을 보면 그 반대다.
고급품은 주로 일본으로 향하고 값싼 저급 농산물은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KBS 스페셜 '저질 중국농산물은 왜 한국으로 향하나'(27일 오후 8시)에서는 중국 농산물의 현지 생산에서부터 수입·유통,검역체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질낮은 농산물이 한국으로 유입되는 이유를 알아본다.
중국산 납김치,기생충 김치 파동을 겪으면서 국산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아직도 상당수의 국산김치 공장에서 한국산 고춧가루대신 중국산 다대기를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다대기로 만든 김치가 급식업체들을 통해 전국의 학교,병원,식당으로 유통되고 있는 데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 대기업 구매팀장은 김치 남품업체들에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 다대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다대기에 식품위생법상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파브리카 색소가 첨가되어 있는 점.제작진이 만난 한 다대기 제조업자는 "피처럼 선홍빛 색깔을 내는 김치는 대부분 파프리카 색소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