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24일자에서 한국의 복제 '권위자(Pape)'인 황우석 교수가 인간배아 복제 연구용 난자 취득 경위와 관련해 윤리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황 교수가 24일로 예정됐던 프랑스 의학단체 '레 빅투아르 드 라 메드신'의 '올해의 인물'상 시상식에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음을 22일 이 단체에 통보했고 이 단체는 긴급히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했다"며 황 교수와 관련된 파문을 다뤘다. 르 몽드는 황 교수의 동료였던 미국의 제럴드 섀튼 교수가 윤리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황 교수를 비난한 사실과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이 난자를 채취하면서 여성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했다고 인정한 사실을 보도했다. 르 몽드는 또 문화방송 PD수첩의 보도에 언급, "황 교수가 한국의 TV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며 "그는 난자 제공을 원한 젊은 여성 연구원들을 만류했지만 이들이 자신의 권고를 따랐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치료 복제에 관한 연구 업적을 평가해 황 교수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레 빅투아르 드 라 메드신'은 24일의 황 교수 입장 발표를 포함한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시상 일정 재조정 등 관련 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