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43) 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K2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은 23일 "이달 초 청소년(U-18)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동현 감독의 후임으로 포항 감독을 지낸 최순호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미포조선이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만큼 이에 걸맞은 지도자가 필요했다. 향후 K리그와 K2리그 간의 승강제 도입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으며 25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본사에서 계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주상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1980년대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한 최 순호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4년간 포항 사령탑을 지냈다. 최 감독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05하나은행 FA컵 전국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공교롭게도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미포조선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