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생애 첫 주택대출,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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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내집마련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화두는 다름아닌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대출'입니다.
2년만에 재개된 이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신 분들이 벌써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많은 분들은 이 대출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금융회사에 다니는 30대 중반의 한정훈씨.
얼마전 둘째 딸이 태어나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한씨는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을 통해 내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은행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동안 모아놓았던 여윳돈과 대출금을 합치면 서울에 작은 아파트라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금새 고민으로 바뀌었습니다.
"은행에 가보니 1억원 정도 대출이 가능했다. 가지고 있는 여윳돈을 합쳐서 서울지역의 아파트를 사려고 했는데 그 돈으로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집을 사더라도 집값이 이자부담만큼 오른다는 확신이 서질 않아 고민중이다."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한씨의 경우 출퇴근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서울 이외 지역에 내집을 마련해야만 상황도 부담요인입니다.
싼 이자로 목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내집마련의 선택 폭이 극히 제한될 뿐더러 포기해야할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번이라도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게 되면 이후 세대원 중 누구라도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미혼일때 이 대출을 받은 사람은 결혼 후에 자신 뿐 아니라 배우자도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향후 신규분양에서 무주택자 우선순위로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신중히 고민해야할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은 제가 가진 자금이 제한돼 있으니깐 그 부분을 보완해 내집을 마련하기에는 좋지만 나중에 현금유동성을 생각하면 걱정이 된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
내집마련의 희망으로 떠오른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집없는 서민들에게 얼만큼의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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