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14조1970억원)과 순이익(12조3923억원)은 전 분기보다 각각 11.4%와 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154조8218억원)도 같은 기간에 1.6% 늘어났다. 제조업은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순이익이 7.4% 늘었다. 금융업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11.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2분기보다 좋아져 매출(13조8196억원)이 0.8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7379억원)은 10.7%,순이익(3932억원)은 11.2%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