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2005 세계기술네트워크(WTN·회장 제임스 클라크) 시상식에서 생명공학상을 수상했다. 세계 60개국에 회원을 두고 있는 WTN은 매년 20개 분야의 기술혁신자를 선정해 시상하며 생명공학부분 시상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종전 5명의 수상자 가운데 4명이 노벨상 수상자였고 이번 수상 후보에는 하버드대의 조지 처치 교수 등 15명이 경합했다. 황 교수는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빚어지고 있는 윤리 논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줄기세포허브 불참을 선언한 기관들에 대한 대응과 관련,"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그 기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황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허브 사업은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전 인류와 나눈다는 숭고한 뜻에서 추진되는 만큼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cho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