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와 외국계 펀드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경영전략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 서울사무소의 박철준 공동대표(42)가 16일 사모펀드 기업인수·합병(M&A) 컨설팅 부문 아태지역 총괄 대표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전 세계 사모펀드를 상대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투자기회 발굴과 실사,M&A 등에 대한 컨설팅을 총괄하게 된다.


박 대표는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굵직한 M&A가 많이 성사돼 컨설턴트뿐 아니라 변호사,투자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며 "인력이 가장 중요한 금융산업의 특성상 한국이 충분히 동북아 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달리 펀드들이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매각해 수익을 실현하는 사이클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다"며 "외국계 펀드와 일했던 경험을 토종펀드에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